더불어민주당의 여성과 청년 비례대표 후보 차별 / 라운드테이블 녹취록(1)_<20대 총선 평가 집담회> Beyond 20, Toward 2020 : 젠더, 청년, 민주주의

 

아래의 녹취록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선거법위반 사항을 좀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심재현, “더민주, 비례 홀수 여성몫에 남성배정…선거법 위반”, http://m.the300.mt.co.kr/view.html?no=2016032319057622526 , 2016.3.23

조숙빈,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자 발표…박경미 1번, 김종인 2번, 정은혜 16번”,  http://www.focus.kr/Event/Election/general_election/2016/view.php?key=2016032300160539659 , 2016.3.23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160324] (성명서) 비례대표의 여성 대표성 축소하는 더민주당, 새누리당 규탄한다.”, http://www.womanpower.or.kr/2014/bbs/board.php?bo_table=B33&wr_id=90 , (2016.3.24)

홍미은, “여성공동행동 “더민주, 비례 15번 남성배치는 선거법 위반””, http://m.womennews.co.kr/news_detail.asp?num=92381#.VzuHBPmLSUl , 2016.3.24

 


 

28:05-37:19

남영희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

제가 정당에 가입했던게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당내에서 굉장히.. 힘든 상황일 때, 저는 그때 노사모가 결성되던걸 보던 시기였는데.. ‘팬클럽은 정치인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당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서 문턱을 높게 생각하고 있는데, 나는 정당의 당원으로서 이분을 돕는 일을 해야겠다.’ 하고 마음먹고 개혁당에 처음 입당했던게, 정당생활의 처음 시작입니다. 그리고 개혁당에서 활동을.. 노무현 대통령 ‘희망돼지’부터 나르고,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들었어요. 너무너무 기분좋았고 행복했는데.. 우리 지역의 유시민 장관이 재보궐이 있길래 그때까지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활동을 미친듯이 한 몇개월 했었는데, 활동을 해보니까.. 저는 뭐, 대학다닐때 ‘학생 운동권’도 아니었고.. 그 때 그 당시에 참여한 사람들이 운동권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대화도 ‘NL이다’, ‘PD다’, ‘넌 어디냐’ 이런대화가 저에겐 굉장히 무섭고 어려웠어요.

저는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때는 둘째를 낳고 3살쯤 됬던 애를 들쳐 업고 매일 같이 가서, 애한테는 입에 먹을것을 넣어주고.. 뭐그렇게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선거 결과가.. 승리로 끝났고, 저도 굉장히 보람 있었는데 막상 뭔가.. 과실을 가져가는 ‘그 분들’은.. 그 이전부터 참여해왔던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었고, 저같이 그냥 개미일꾼으로 있는 사람이.. 소모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거기서 나왔습니다. ‘나하고 정치는 맞지 않는것이고, 내가 옷에 맞지 않는 걸 입은 사람같다’란 생각으로, 바로 탈당을 하고 나왔었어요. 저희 남편이 굉장히 좋아했죠. 미친듯이 할때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때는 굉장히 동조했다가.. ‘무슨 유시민까지 가냐. 정신차려라.’ 이랬는데.. 나오니까 행복해했습니다.

(..)

제가 지난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에 지역에서 시의원으로도 출마를 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당내 경선에서 문제가 있어서 낙선을 한 경험이 있긴 한데.. 이번 선거의 경우는 ‘청년비례대표로 나가라’, 제가 지금 마흔일곱살인데, 저한테 청년을 나가라고.. 만45세가 당원당규에 정해져있는 청년입니다. 민주당이 계속 그렇습니다, 예.. (..)

주변에서 청년비례대표 출마를 종용하는 주변 인물들이 있었어요. 이유가 그런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장하나, 김광진 의원이 잘 됬는데.. 젊은 친구들 한명 한자리 해주는게 우리 정당에서 같이 해온 사람들한테 대변이 되었던가’라는 고민들을 오랫동안 당에서 활동해온 당직자 목소리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풀뿌리에서든, 열심히 당을 위해서 활동해왔고 훈련된 사람들이 나이는 꼭지일지언정 오히려 대변해주는데는 그 역할을 더 잘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저한테 종용을 했는데..제가 ‘제 아들이 군대가있습니다. 내 아들이 군인이고 청년인데 내가 무슨 청년이냐’..

(..)

‘입법기관인 국회가 더이상 엘리트 위주의 공간이 되어선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제가 나간 것이거든요. 대부분 지금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는게, 법조인이겠죠. 명망가들, CEO 출신들, 그런분들에 대한 대변자들이 우리 사회 각 곳을 대변.. 특히나 ‘비례대표’는 소외된계층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을 모신다고 해놓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당내부에서나 당외부에서나 흐름은 좋았는데, 막상 중앙위원회에서 투표하기로 했던 그 시스템에서 배제됬던 부분이.. 권력의 어떤 민낯을 제가 확인했고.. 그 피해자중에 한명이었거든요. 이런부분에서, ‘실제 정치권에서의 내부적인 모습은 아직 변화되지 못한것’ 그것을 제가 앞으로 우리가 바꿔야 되고, 보통 사람들도 같이 더 노력을 해야하는 부분이고.. 아까 여기서 (주온님이) ‘신문 언론사에서 왜 안다뤄줬나’ 했는데, 저도 ‘여성신문, 여세연이나 여성단체에서 조금더 저에게 힘을 실어주셨었더라면 결과가 좀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57:25-01:07:54

장하나 / 더불어민주당 서울노원(갑) 후보 :

청년들도 역시 청년정치인이 뽑혀야 된다라던가, 청년의 문제를 청년정치인들이 한다는 생각들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여성도 마찬가지고. 특히 남영희 선배님 말씀하셨지만, ‘주부’ 얼마나 많습니까. 저도 작년에야 애기를 낳아서.. 되게 다른 세계더라구요. ‘엄마의 세계’는.. 저도 국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 정치권에서는 정말 ‘요만큼’도 의제화되있지 않아요. 육아, 어린이집, 보육파동 같은 것이 있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국회에서는 소외된 이슈고.. 그리고 엄마들이 정치혐오를 좀 하세요. 저도 지역구를 하다보니까 저랑 비슷한 또래의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정치인들이 와서 설명하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하고, 벌레같은걸 털어내듯이, 표정도 되게.. 느껴져요. 동세대의 남성들보다 너무 심한데.. 그런점에서도 저는, 연구는 되게 부족하지만, 저한테 큰 과제를 안겨줬어요 이번에 지역구에서.

(..)

청년비례대표제도는 사실상 20대(총선에는) 사라진게 됬어요. 이번에 청년비례대표는 2명 있었는데, 16번, 24번을 받았어요. 둘다 짝수인데 16번은 여성입니다. 원래 15번을 받았어야 되는데, 그것도 또 내부에서 당선안정권을 15번이라고 보고.. 중년남성과 바꿔치기를 당했죠. 20대의 여성비례후보가. 선거법위반사항인데요, 그럼에도불구하고 뭐 처벌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바꿔치기가 됬고. 결국 13번까지밖에 안됬으니까 그 남성도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청년비례대표제도는 19대때 이례적이었는데, 정말 저나 김광진 의원은 청년비례대표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을 느껴요. 당내 권력 헤게모니 싸움에서 정말, 이기기는 힘들었고.. 청년비례대표제도 시작부터도, 청년들의 요구와 청년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어요. 여성들의 정치참여율 부분은 그래도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는편이지만, 청년은 정말 당안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고 청년비례대표제도도.. 당의 청년위원회나 청년당원들이 싸워서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여러세력이 당통합을 하는 상황에서 통합의 조건에 하나 달았던게 청년비례제도를 하자는 거였는데, 그걸 끝까지 고수를 해서 만들었던 거에요. 왜냐면, 당에서 청년당원 숫자가 너무 적고 2,30대 투표율이 너무 적고 그러니까 이 이벤트를 키워야.. 19대때도 전체적으로 이득이다라고 했지만.. 울며겨자먹기로 사람들이 받긴했는데 이미, 그 제도는 다 망하길 바라는 거에요. 아이러니하죠. 사실, 그 제도가 성공하면 2,30대에 더 어필도 할 수 있고 투표율도 높아지고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한 제돈데.. 이사람들은 ‘2,30대 투표율이 높아지거나 그래야 야당선거가 승리하는데 유리하다’ 보다는, 그 중요한 비례대표 의석을..당시에는 4개였거든요? 처음에 약속한건? 2개로 그것도 깎아먹었지만 어쨌든, 저 청년들한테 내주는게 너무아까웠던거에요. 너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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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당직자 말씀도 남영희선배님이 하셨는데, 당의 당직자를 포함해서 당의 기존 청년당원들 열심히 활동하셨던 분들도.. 오디션 방식으로 지금까지 당원도 아니었던 그 청년들에게 청년비례대표를 하라라고 오픈하는게 또 너무 싫었던거에요.

(..)

20대때는 그마저도, 당원당규상에 있었지만 당에서 지킬려는 사람이 없었고. 이번에 청년비례 뿐만이 아니라 노동자 비례도 2명이여야 됬는데 1명이 됬고, 장애인 비례는 아예 순번도 거꾸로 되서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순위는……남영희 선배님도 사실상은 되게 우선순위셨는데, 당에서 부정한 과정에 의해서 배제되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유세단 끝까지 같이 해서 제가 너무 감사드리고 존경도 하는데..어쨌든 이번에 너무 룰이 지켜지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