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 여성 정치인들을 만나다 COSMOPOLITAN 2016. April, 2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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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 멤버들이 직접 각 당의 여성 정치인을 만났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세 정당의 후보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한 표의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가이드로 삼기를 바란다. _에디터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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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_표지IMG_4463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의원]

수트 / 프리미어, 블라우스 / 마시모두띠, 시계 / 프레데릭 콘스탄트

17·18대 국회의원을 거쳐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혜훈 전 최고의원. ‘서초 갑’ 지역구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그녀에게 20대 총선에 대한 전략과 포부를 물었다.

SHE IS… 1964년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 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제 17·18대 ‘서초갑’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새누리당 전 최고의원,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현재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이자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2.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_새누리-이혜훈

장민정(뉴스채널 앵커) : 여성의 사회활동이 점점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양성평등 시대로 가기 위해 정치에도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텐데요.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이혜훈 의원 : 사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어떻게 여자에게 이렇게 부당한 세상이 다 있는가. 좀더 여성을 휘하는 세상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쌓이고 쌓여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이거든요. 저 역시 직장에서 여성으로서의 차별은 경험했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녀간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거죠. 임금차별만 하더라도 통계적으로 남자가 100을 받으면 여자는 63밖에 받지 못하는것이 현실이잖아요. 그러한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두가지예요.많은 여성이 저임금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는것, 그리고 고임금 직종에서 일한다 해도 승진이 안되는 거죠. 여성 고위직 임원이 몇 프로나 되나요? (..)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정책은 ‘여성 인재 뱅크’입니다.임신, 육아, 출산 때문에 노동시장을 떠난 여성들을 활용할 수 있는 여성 인재 뱅크를 만들어 A라는 여성이 갑자기 임신이나 육아 때문에 자리를 비워야 될 때 대안을 바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거죠.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이 단기간이라도 근무를 하다보면 커리어를 쌓을 수 있어 경단녀들에게도 기회가 되고 고용주들의 부담도 덜어줘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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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재킷, 블라우스, 슈즈 / all 휴고보스

변호사 시절부터 정치인이 된 지금까지 여성과 성소수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에 힘써온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이번 20대 총선에 서울 강동갑의 지역구 의원 예비 후보로 출마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SHE IS… 1967년생.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무법인 덕수’의 변호사로서 호주제 위헌소송변호인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백인변호사단 등으로 활동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원내 부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변인을 맡았다.

 

3.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_더민주-진선미 4.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_더민주-진선미_2

마주연(비트윈 마케팅 매니저) : 앞으로 여성을 위해 어떤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선미 의원 : 모든 여성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차별 없는 여성 일자리를 만들고, 일·가족·생활의 균형을 실현해 여성이 당당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우선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의 월 통상 임금의 40%(상한 1백만원, 하한 50만원)에서 100%(상한 1백50만원, 하한 70만원)로 인상하고, 남성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현 5일이내 3일 유급휴가에서 30일이내 20일 유급휴가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경력단절 여성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확대하고, 경력단절 여성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취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에요.

또한 최근 여성에 대한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대중의 불안도 커지고 있거든요.성폭력적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차단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기위한 특별 점검 시스템을 마련하는등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위한 의정 활동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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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재킷 / 휴고보스, 팬츠 / 쁘렝땅, 블라우스 / 에스카다

변호사, 경찰공무원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20대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 의원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그녀를 만났다.

SHE IS… 1974년생. 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경정 특별 채용에 응시해 합격, 경찰공무원으로 활약했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 중이다.

 

5.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_국민의당-권은희 6.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_국민의당-권은희_2

정연경(금융투자협회 주임) :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2030여성들을 위한 복지 정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비해 ‘비혼’을 생각하는 싱글녀들도 늘고 있는데,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 있는지요?

권은희 의원 : 2030여성들이 삶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돕고 싶어요. 그래서 그러한 마음을 담은 다양한 정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살기에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예를 들면 ‘택배 서비스’같은 것도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는 불안한 요소가 될 수 있거든요. 아파트나 주택, 건물마다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을 만들고, 여성들이 본인이 필요할 때 와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사회 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해 페미로그의 트위터 계정에서 다음과 같이 2016년 3월 27일에 발언했습니다.

사회적 타자, 정치계에서 소수자이고 약자인 여성으로서 겪는 문제의식은 비슷한 패턴일 수 있지만 해결방식에 대한 관점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 여기서부터는 제 사견으로, 이혜훈 의원님의 인터뷰는 분량도 가장 짧고 디테일이 부족하지만 대류로서 이슈화된 문제가 뭔지는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00:63의 임금차별을 언급하신점 잘 기억해두겠습니다만, 우선은 ‘경단녀’라는 성차별적 지칭을 삼가하고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지칭을 사용해주셨으면 합니다.

진선미의원님은 가장 디테일이 빛나는 의견들 피력해주셨습니다. 화보사진에서부터 손에 야물지게 자료집을 들고계신 태도가 좋아보이네요.그리고 SNS상의 유명세도 스스로 인지하고 즐기고 계신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권은희 의원님은 남초의 조직문화에서 여성이 생존할 수 있는 방식중에 숨죽이고 명예남성으로 남는 방법, 여성성을 지울 것을 거부하고 싸워가는 방법을 지적하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OECD 양성평등 순위를 언급하신 것 치고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여성인 시민을 위해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안전’이외의 내용이 빈약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