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3 10 목 3,4부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 <장용의 단결!필승!충성!)> with 장용 (2)

23:53-29:05

 


장) 자, 다음은 고물장수가 엿과 바꿔 먹는다는! 헌병 이야기! (..)

양) 8768님. “83년 형친구가 육군 헌병인데, 휴가와서 우리집에서 옷을 갈아 입었어요. 뭔가 있어보여서 몰래 그 옷을 입고 링*까지 차고 외출했는데 휴가 (나온) 군인들이 슬슬 피하는 것 같더라고요. 군입대해서 그 이유를 알았네요.” (..)

장) 1444번님, “99년 2기갑에서 군생활 하다가 몸이 안좋아 군병원에 후송되었는데 거기서, 휴가나왔을때 입수보행하다가 걸려서 (저를) 군기교육대에 보낸 헌병과 딱 마주쳤지 뭡니까. 군대는 짬밥! 군병원은 약밥! 약을 먼저 먹은 군인이 선임입니다. 그 헌병의 비명소리는 곧 제 행복이기도 했네요. (..)”

서) 예전에 걸렸던 헌병이 이제 후임으로, 병원 후임으로 들어온거죠. 환자, 후임으로. (..)
장) 약밥의 선밥, 후밥 이거 굉장히 중요하지.

서) 입수보행은 아시죠, 누님?

양) 예- 손을 주머니에다 찔러 꼽고 걷는것. 불량해보이죠.

서) 네, 안됩니다. 헌병한테 딱 걸려요. 4311님, “저는 중국어 가이든데요. 교포에요. 임진각 제 3 땅굴 들어갈때마다 검문소의 군인이 왜이렇게 잘생겼나 했더니.. 다 헌병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여권 검사할때마다 떨렸어요.”

양) 아- 너무들 잘생겨서.

서) 헌병들 멋있죠.

양) 그렇군요. 9995님, “잘생겨야 헌병된다구요? 하! 제 친구 별명이 와이셔츠 단추구멍이었는데 눈이 굉장히 작거든요. (..) 녀석이 수방사 헌병대로 갔습니다.”

서) 요거는 이제 설명드리면 눈 아래만 잘생기믄 되요.

양) 아, 헌병 모자가 요렇게 눈을 가린다면서요.

서) 가려지죠. 가려지죠.

장) 요때는 자원이 좀 없었나 본데…

서) 예.. 고런것도 좀 있었을테고. (..) 용이형도 헌병 하실 수 있어요. 요 아래 보세요. 얼마나 잘생기셨어요.

장) 내무실엔 있을 수 있지… 밖엔 못나와… (..) 6321번님, “피씨방 운영할때 였어요. 휴가 미복귀 군인, 거 헌병대에 신고해서 복귀시켰네요. 제대후에 감사하다고 찾아왔어요.”

양, 서) 오~!

서) 잘한 일이시죠.

장) 오, 어떻게 감을 딱 잡으셨네? 저친구가 부대에 가야되는데 왜안가고 있지? 오~~

서) 왠지 느낌상..

장) 센스가 있으셨어요.

서) 자, 9920님. “제 친구 키가 160이 될까요? 하여튼 작은 체구에 올챙이 뱁니다. 입대후 ‘나 헌병으로 보직배치 받았다’ 해서 솔직히 속으로 ‘어떻게 저녀석이 헌병으로 뽑혔을까?’ 싶었거든요. 나중에 알고보니, 헌병은 맞는데 주특기가 취사병이었대요. (일동 웃음) ( 서) 아유 저 취사병 무시하면 안되는데..) 자, 요리자격증이 있어 헌병대 취사병으로 근무했는데, 군인밥하고 개밥을 주는게 본인의 임무라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근데 방금전에 저희 저 취사병 사연들으셨으면, 이제 이런 얘기 안나오시죠. (..)

양) 3632님. “87년 원주 1군 사령부에서 통신병으로 근무중, 주말에 외박증 끊어서 충남 예산으로 일명 ‘점프뜀’을 갔다왔는데, 원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가 도착하면 헌병이 양옆으로 서서 기다렸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찔리는게 있어서 도망치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헌병이 바지에 넣은 링때문에 잘 못뛰었거든요.*” (..)

장) 예전에는 링을 꼭 찼어요. (..) 뭔 범죄자를 잡겠어요? (..) 발이 무거운데.

양) 그게 어느정도 무겐데 그래요?

장) 굉장히 무겁죠.

양) 그래요?

서) 무슨, 로봇이 걸어오는 소리가 나요.

장) 그 안에 쇠구슬이 있거든요. 헌병 링 안에. (..)

서) 자, ㅇㅇㅇ님. “우리 아들이 헌병이었는데, 말은 안했지만 휴가를 너무 자주 나와서 힘들었어요. 근데, 우리아들 너무 잘생겨서 공군 헌병 표지모델 했다고 합니다.”

장) 그럼 한인물 하네요. 진짜. (..)

양) 그러네요. ㅇㅇㅇ님. “저는 휴가때 가방에 더덕 큰거 캐서 부모님 드리려고 가방에 넣어가지고 가다가, 헌병에게 검문 걸려서 더덕 빼앗겼어요. 아~ 그거 진짜 큰 거였는데. 아직도 더덕보면 억울해요.” (..)

서) 부모님 드릴거면 뭐.. 왜뺏었지?

장) 그래도 뭐, 역내에 있는 모든 물건은 반출이 안되니까. (..) 아이 근데 자기들이 먹었을 거에요… 아니 갖다가 다시 심었겠어? 먹었어… 어쩐지 헌병들의 얼굴이 좋더라구.


 

*용어설명

‘헌병들이 주로 멋지게 사용하는 링입니다. 바지 밑단에 끼워서 찰랑 찰랑 소리를 나게 하며 바지를 팽팽하게 잡아 당겨줍니다. 기본사양: 쇠링 한쪽씩 10개의 쇠구슬이 들어있습니다.’
출처 : PX love >